코란도 전기차, 트랙스 후속모델까지…내년도 'SUV 판' 깔린다

입력 2022-12-08 09:51   수정 2022-12-08 13:04


쌍용차와 한국GM이 내년 전기차와 새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현대차·기아와 경쟁한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없이 하이브리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내년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배터리 수급 문제로 생산을 중단했던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을 재개한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의 첫 전기 SUV로 지난 2월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307km에 4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 특성을 고려해 저온연비를 보완할 수 있는 히트펌프를 기본사양으로 했다. 다만 공급망 불안으로 배터리가 제때 공급이 안돼 현재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중형 SUV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 'U100'도 하반기에 선보인다. 차체 크기와 배터리팩 용량을 이모션보다 키워 급을 나누고 무쏘, 코란도 등 쌍용차 SUV 디자인을 계승해 토레스의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U100도 토레스처럼 다양한 사양들을 기본 탑재하고 능동형 주행보조시스템과 커넥티드카시스템 등을 갖추는 대신 가격은 경쟁사 대비 크게 낮출 방침이다.


쌍용차는 U100과는 별개로 오는 2024년 공개를 앞둔 'KR10'의 디자인 일부를 내년 중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는 올해 공개한 신차 토레스를 이 같은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큰 관심을 보였다. KR10은 쌍용차 뉴코란도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모델로 쌍용차 고유의 디자인 전통을 계승한 정통 SUV 스타일로 출시될 예정이다. 내연기관으로 우선 출시하고 향후 전기차 버전까지 염두에 둔 모델이다.


한국GM은 내년 상반기 창원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차세대 크로스오버차(CUV)에 명운을 건다.

기존에 생산하다가 단종된 경차 쉐보레 스파크 대신 이곳에서 만드는 차량으로 크기는 소형 SUV급 기존 트레일블레이저만큼의 크기로 알려졌다. GM은 아직 신차 명칭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단종된 소형 SUV '트랙스'의 후속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은 이번 모델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9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한국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차량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국GM이 올해 공식적으로 선보인 GMC 브랜드에서도 신차가 나온다. 풀사이즈급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에라다. 쉐보레 실버라도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지만, 최고급 트림 '드날리'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급감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내년에 별도 신차 없이 올해 출시한 XM3 하이브리드 모델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으로 중국 지리차와 합작 개발 중인 중형급 친환경차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지리차의 친환경 신차는 지리차 산하 볼보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CMA)에 르노의 외관 디자인이 합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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